실제 Field에서 합병을 고려하는 한 Biotech 회사의 경영진이 흥미로운 언급을 하여 소개합니다.

지난 1월 17일 Ampio Pharmaceutical(AMPE)의 이사회장 J. Kevin Buchi, CEO Michael Martino는 주주 서한을 통해 전임상 단계인 AMPE의 리스크를 고려하여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회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려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기회를 검토했지만, 동일한 전략을 추구하는 다수의 ‘임상에서 실패한 Biotech회사’와의 경쟁으로 매력적인 인수/합병 대상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밝힙니다.

‘임상에서 실패한 Biotech 회사’는 비단 MGTA 뿐 아니라 지금까지 소개한 다수의 Biotech 전략 검토 상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Biotech 산업 내 인수/합병
경쟁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략 검토 상황에서 역합병을 고려하는 경우 Valuation의 상승으로 가치 파괴의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MGTA는 2월 7일 8-K 공시를 통해 현 구조조정 상황을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전에 소개한 Sio Gene Therapies는 청산 후 주주 분배금액을 추정한 PREM14A를 공시하였습니다. 두 공시를 바탕으로 MGTA의 청산가치를 수정하여 리포트를 다시 Upload 하였습니다.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690585/000119312523133205/d503643dex991.htm

MGTA가 안타깝게도 Dianthus Therapeutics라는 임상 단계 Biotech 회사와 역합병을 발표하였습니다. 합병된 회사는 MGTA가 가설에서 예상했던 청산가치와 근접한 $60mm을, Dianthus가 $50mm, 추가 자금으로 $70mm을 조달하여 현금자산 $180mm을 보유한 단클론항체 개발 회사가 됩니다. 합병된 회사 현금의 1/3을 납입하고도 MGTA 주주는 21.3% 지분만을 보유하게 되며 MGTA 기존 연구에 대한 CVR을 받게 되지만 연구를 멈춘 마당에 구색만 갖춘 CVR로 보입니다. 합병 계약서에는 향후 12개월 동안 MGTA가 Dianthus 외 다른 주체와 합병, 매각 등을 고려할 시 Termination fee로 $13.3mm을 지급하게 되어있습니다. 50%가 조금 넘는 MGTA 지분을 가진 7개의 기관투자자들은 이 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고 회사의 청산을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지켜보겠으나 3개월만에 22% 손실을 본 실패한 사례로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