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gent Value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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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gent Value Right(CVR)은 지난번 전략 검토 사례에서 잠시 언급한 바 있습니다. A 회사가 어떤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중에 B 회사가 나타나 A를 인수하면 B는 A의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를 함과 동시에 CVR을 지급하여 지금까지 A가 개발한 기술의 Optionality를 지급하곤 합니다. Biotech M&A 구조에서 종종 등장하는 CVR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현재 진행형인 몇 가지 특수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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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Contingent Value Right.pdf (307.0K)
28회 다운로드 | DATE : 2022-10-31 1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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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J님의 댓글
JJ 작성일
CVR이 발행 후 시장 거래가 가능하다면, AGTC 경우 공개매수 기간까지 주당 $0.34가 묶이지도 않고 운이 좋으면 CVR만 더 싸게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공시를 보니 모두 non-transferable 이라고 시장 거래가 안되게 발행 했나보네요.
글에서도 언급하신 그린블란트 책 사례에서는, CVR이 시장 거래가 가능하여 합병 후에 시장참여자들이 CVR을 가치평가 없이 내다 팔때 싸게 매입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고 한 것 같아서요. 이런 방식이 저같은 초보자에게 더 쉽고 기회도 많아질 것 같은데요.
혹시 이벤트드리븐 CVR에 경우도 시장 거래가 가능한 경우도 있었나요? 또, 자산 매각 조건이 없는 바이오 CVR은 안전마진을 가늠할 수 있는 투자기회가 생기기 힘들텐데, CVR에 매각 조건이 붙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인가요?
물총고기님의 댓글의 댓글
물총고기 작성일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Tradable CVR은 매우 드물고 특히 AGTC처럼 작은 회사의 CVR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더욱 보기 힘듭니다. 아마 $50m 규모의 CVR이 거래되도록 상장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짜 CVR 상황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AGTC CVR 처럼 매입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Position Sizing을 보수적으로 할 것 같습니다.
AGTC처럼 CVR에 자산 매각 조건이 붙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지만 CVR은 거래 당사자들이 협의하기 나름이어서 Sales Target, Production Target 등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대형 제약바이오 회사들 간의 인수합병에서 파생되는 CVR은 가끔 시장에서 거래되곤 하는데,
2019년 Bristol-Myers Squibb(BMY)와 Celgene Corp의 합병에서 Celgene 주주들이 BMY 주식과 현금을 포함하여 마일스톤 달성 시 $9 가치의 Tradeable CVR을 받았습니다. 시장에서 이 CVR에 대한 기대가 꽤 컸었는데 한때 CVR 당 ~$3~$4에서 거래되다 결국 마일스톤을 달성하지 못한 채 사라졌습니다. 현재 CVR 투자자들이 BMY가 CVR Payout을 피하기 위해 마일스톤이었던 FDA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늑장을 부렸다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Sanofi(SNY)가 Genzyme을 인수하면서 Tradeable CVR을 발행했습니다. 이 CVR은 여러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면 $15의 가치가 있었는데 결국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도 CVR 투자자들이 SNY가 마일스톤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고소하였는데, 승소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었는지 SNY 측에서 CVR 당 $0.88에 합의를 제안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2011년에 CVR이 거래되기 시작했고 합의가 이뤄진게 2019년이니 장기적으로 CVR 기대를 가졌던 투자자들에겐 무척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JJ님의 댓글의 댓글
JJ 작성일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 됐습니다.